분홍귀고리 - 세라핀 므뉘 글 - 실비세르프리 그림 - 양혜진옮김
"미아! 귀고리 진짜 예쁘다!" 마을에서 가장 예쁜 여자아이 아나이스가 말했다. "나 좀 빌려줄래?" 정말 자연스럽고 악의 없을 행동이었다. 아나이스의 귀에서 분홍귀고리가 찰랑거리는 순간, 모든 게 변했다. 돌이킬 수 없이.(아나이스의 영향력은 자신이 원해서 떨치는 것일까? 아니면 타인들에 의해서 떨쳐지는 것일까?) 여자아이부터 시작된 분홍귀고리 하기는 엄마, 여동생, 할머니들까지...... 순식간에 유행한 분홍귀고리.링귀고리, 둥근 귀고리, 진주귀고리, 금귀고리는 사라졌다.(인플루언서들의 물건들이 완판 되는 흔한 일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주인공 역시 정말 좋아하는 체리귀고리를 하지 않으려니 가슴 아팠지만, 대세를 따르기로 결정한다.(우리는 솔직히 대세를 따르고 살아야 편하다는 것 알고 있다. 특히 ..
책리뷰
2024. 9. 26.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