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개의 꽃씨와 쥐
새하얀 표지 속 생쥐의 묘한 표정이 눈이 띄고, 백개의 꽃씨와 쥐는 어떤 관계가 있을지 궁금해하며 읽은 그림책이다. 책장을 넘기자, 속면지에 생쥐가 고개를 숙인 채, 바닥의 조그마한 동그라미를 따라 걸어간다.(걸어가는 모습이 축 늘어진 생쥐) 생쥐는 빨간지붕집 뒤편에 숨어 마을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개의 정원을 바라보고 있다.(바라본다기보다 훔쳐보는 느낌의 소심한 생쥐. 그냥 "개야! 너의 정원이 정말 아름답다. 나 정원구경 좀 해도 돼?"라고 물어보지...) 그런데, 그 샛노란 아름다운 민들레에 반한 생쥐는 숨소리만 들리는 고요한 밤 민들레 한송이를 훔치고 만다.(헉! 아무리 아름다워도 도둘질은 아니잖아!!!) 생쥐는 커다란 달을 꼭 끌어안은 것처럼 따뜻하고 포근함을 느낀다.(민들레에 누워있는 생쥐가 ..
책리뷰
2024. 9. 5.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