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진정한 챔피언 - 파얌 에브라히미글 - 레자 달반드그림 - 키다리출판사

책리뷰

by Carlos1122 2024. 9. 27. 10:12

본문

반응형

 

챔피언이란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챔피언 champion
1. 명사 운동 종목 따위에서, 선수권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
2. 명사 기술 따위에서, 실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
 

 
「진정한 챔피언」이라는 책에서의 챔피언이 사전적인 의미와 맞아떨어진다. 주인공 압틴은 집안 사람 모두가  스포츠 챔피언이었던 집안에서 태어난다.
(벽에 걸린 챔피언 조상님들의 인상이 참으로 험악하다. ㅋㅋㅋㅋ)
 

 
하지만, 압틴은 그들과는 달랐다. 운동도 잘하지 못했고, 챔피언이 되고 싶지도 않았고, 심지어 조상님들처럼 입 위쪽에 점도 없었다. 가족들은 갓난아기 때부터 훌륭한 운동선수가 되게끔 애썼다.
(태어날 때부터 운동챔피언이 되려야 할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 알았으면 안 태어나고 싶었겠음!!!)
 

 
압틴의 아버지는 말한다.
 
"압틴! 넌 당연히 우리 집안사람 모두의 자부심이 돼야 해! 트로피도 척척 받아 오고, 금메달도 주렁주렁 목에 걸어야 돼. 진정한 몰레스키 집안의 챔피언이 되어야 한다고!"
 
(와!!! 숨통이 턱턱 막히는 장면이면서도 나는 아이들에게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강요, 협박을 하고 있지 않나 되돌아보게 되었다. 이 장면은 지각대장존이라는 그림책에서 학생을 믿어주지 않는 못난 선생님을 크게 묘사했던 부분과 흡사하다.)
 
그리고 아버지와 액자속 조상님들의 매서운 눈초리와 함께 압틴의 배움은 시작된다. (아니!!아니!! 압틴의 고행이 시작된다.)
 

 
진정한 챔피언이 어떻게 아침을 먹는지, 어떻게 자는지, 어떤 꿈을 꾸는지, 어떻게 걷는지, 어떻게 강해지는지......
하지만 압틴에게는 어떤 가르침도 소용없었다. (당연하지! 압틴은 하고 싶은 게 따로 있다고!! 기특하게도 자기가 뭘하고싶은지아는 아이라고!!)
 

 
그러자, 압틴의 아빠는 비아냥거리며 말한다.
 
"압틴은 챔피언 꿈을 버려야겠다. (누구 맘대로, 운동이 아닌 다른 걸로도 얼마든지 챔피언이 될 수 있는걸????)
넌 달리기 시합에서 깃발 드는 일도 제대로 해낼 수 없어! 게다가 얼굴에 점도 없고, 몰레스키 집안에 너 같은 아이가 태어나다니, 조상님들께 용서를 빌어야겠다.!!!"
 
(울그락 불그락 큰 어른들 틈에 조그맣게 주눅 든 아틴의 모습에 슬펐다. 또한 불같은 화가 났던 장면이면서도 아이를 위한답시고, 저질렀던 수많은 언어폭력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가슴 아픈 장면이었다.ㅜ.ㅜ 아이들은 우리들의 소유물이 아닌 한 명의 독립체인 것을 자꾸 잊어버리고 부모가 만든 액자의 테두리에 가둬 키우려고 할까?. 그것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럼에도 압틴은 조상님들의 액자를 올려다보며 가족들과 특히 아버지가 자기 때문에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모두가 행복하길 바랬다.
 
(비록 조상님들과 가족들의 강요와 압박이 있었지만, 그들의 노력과 결실을 부정하지는 않아서일까? 챔피언 나름의 고충들도 있을 수 있다. 챔피언이 되는 녹록치 않은 시간이 액자속 그들의 웃음을 빼앗아간것은 아닐까? 압틴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았을까?)
 
그리고 압틴은 마음먹는다. 자기만의 방법으로 몰레스키 집안 사람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
그리고 압틴은 자기가 잘하는 일을 하기 시작한다. 온 힘을 쏟아서... ...
무슨 방법이였을까?? ㅋㅋㅋ
(자신이 뭘 잘하는지도 알고, 가족들의 말에 휘둘리지도 않고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행동하는 압틴이 멋있었다.^^
마흔이 넘은 나 자신도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뭘 좋아하는지 아리송한데 말이지...)
.
.
.
.
.
.
바로~ 바로~ 액자속 챔피언 조상님들에게 미소를 그려주는 것이였다. 그리고 자신의 얼굴에도 점을 그리는 것이였다.
(맞어. 챔피언이 되었으면 웃어야지!!!!)
 

 
 
압틴은 모두가 행복해졌다고 믿었고,
모두가 자신을 자랑스러워한다고 믿었어요.
이제 진정한 몰레스키 집안 사람이 되었다고 믿었어요.
어쨌든 그렇게 생각했답니다.
(압틴 스스로의 선택과 믿음에 박수를 보낸다.)
.
.
.
.
.
 하지만... ...(사람쉽게 안변한다. 암~~~ 압틴에게 진정한 어른이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뒷표지 발췌-
"반드시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최고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무서운 얼굴로 윽박지르면 행복할까요?
진정한 챔피언은 누구일까요?
 
 
"압틴아버지!! 압틴이 하고 싶은거 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세요!!!!!!!!!!!"
 
(「슬기로운 소시지 도둑」과 「대단한 무엇」이 생각나는 그림책이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