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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 - 정진호그림책 - 사계절출판사 민주인권그림책 추천그림책

책리뷰

by Carlos1122 2024. 9. 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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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사회를 좀 더 촘촘하게 들여다보고 다양한 사회적 의제를 다룬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논픽션 시리즈 책이 출간되었다.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 「당신을 측정해드립니다」 「타오씨이야기」 「휘슬이 두 번 울릴 때까지」 「두 점 이야기」가 있다. 한 권 한 권 다 의미 있고 모두가 곱씹어 읽어야 할 책들이었다.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 #새벽배송#노동#사회#순환

「당신을 측정해 드립니다」 #차별#불평등#인간의 존엄성

「타오씨이야기」 #이주노동#다문화

「휘슬이 두 번 울릴 때까지」 #피구#폭력

「두 점 이야기」 #성역할#성평등

 

앞으로 3권의 책이 더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너무 기대되는 책들이다.

 

바나나가 더 일찍오려면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 책 역시 당연시 되는 일상 속 편리한 소비생활의 이면을 간결하고 팩트있게  꼬집는 책이다. '더 일찍, 더 빠르게' 뒤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노동을 우리는 생각이라도 해 봤나?  (아직도 로켓배송을 못 끊고 있는 나는 뭔가?? ㅜ.ㅜ)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 민주 씨가 아침 대신 먹을 바나나를 새벽 일직 도착하도록 주문함으로써 여러 곳에서 일어나는 노동력은 어마어마했다. 민주씨 역시 새벽같이 출근하는 엄마의 아이를 돌봐야 하기에 일찍 출근하는 것이였다. 노동의 끝없는 굴레 같았다.  잠들지 못하고 애쓰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노동. 이 책을 만난 지금 나는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 또한  죄책감과 부끄러움이 드는 책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으며 알아차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대기업의 획기적인 마케팅이 불가능한 일들을 해내고 있는 이면에는 엄청난 노동이 따른다는 것을 우리는 수시로 생각하고 조금 불편해지고, 빠른 건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표현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소비자이자 노동자이니까... ... 

로켓배송 빠이빠이!!!!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

 

 

정진호작가의 책이야기를 안할 수 없다. 정진호 작가는 단조롭고 평면적인 그림으로 전하고자 하는 바에 독자들을 빠져들게 만드는 재주가 아주 뛰어나다. 오늘은 소장하고 있는 정진호 작가의 책들을 한번 펼쳐봐야겠다.

오늘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준 그림책이 있어 고맙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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