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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눈이 어때서? 초등필독서 부모필독서

책리뷰

by Carlos1122 2024. 3. 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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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눈이 어때서?

 

작은 눈이 어때서?
글 최은순
그림 김언희
출판사 뜨인돌 어린이

 

"왜 이렇게 외모 콤플렉스가 심하냐고요?"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는게 나쁜건가요?"

 

이 책에는 눈이 작아 속상하고, 화나고,짜증나는 박여울과 그런 여울이를 다독여주는 현지. 그리고 여울이에게 외모 비하말언을 마구 해대는 영찬이, 자신의 외모를 자신감으로 바꾸는 울트라캡쑝짱 멋진 능력을 가진 종순이, 황금비율 연예인 같은 채민이가 나온다.

 

수업시간에는 선생님까지

 

"박여울! 지금 설명하는게 얼마나 중요한데 자며 되겠니?"

 

라고 말씀하셔서  반 아이들이 폭소를 터뜨리기도한다.  (선생님 잘못하셨네~ 여울이에게 굴욕감을 주셨어!!!)

 

'내 열등감을 정곡으로 찌르다니!'

여울이는 작은 눈 때문에 자존심이 상하기도하고, 짜증을 내기도하고, 예민해진다.

 

거기다 성형외과 의사의 아들인 영찬이는 여울이에게 눈이 정말 심각하다며 자신의 아빠에게 상담을 받으러 오라고 하며 사사건건 여울이의 작은 눈에 대한 이야기를 떠벌릴 뿐 아니라, 반 여자아이들의 외모를 콕 집어서 평가한다.

 

(들창코주제에!!!_매너가 똥인 영찬이!!!)

작은 눈이 어때서?

 

이러니 여울이의 작은 눈 콤플렉스는 날이갈수록 심해진다. 여울이는 생각한다. 인기가수들의 외모, 인기투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외모에 모두 쌍꺼풀이 있다는것을.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신의 눈과 복사판인 엄마의 눈을 보는 순간 폭발한다.

 

'내 눈이 저렇다니!'

 

하지만, 여울이 엄마는 말한다.

 

"눈이 작다고 해서 봐야 할 게 안보인다니?"

"눈만 작지 입이랑 코는 너도 예뻐. 그럼 됐지, 뭘 더 바라는거야."

"생긴대로 살아."

 

전혀 여울이에게 귀등에도 들어오지 않는 말들을 한다. 

(엄마와의 전쟁!! 이부분에서는 조금 슬펐다. 아이를 위한다고하는 말들이 죄다 잔소리로 취급되다니...)

 

작은 눈이 어때서?

 

급기야, 여울이는 외모보다 마음이 예뻐야 한다는 엄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친구의 정보로 쌍꺼풀테이프를 불인다. 쌍꺼풀 테이프를 붙인 눈에 만족하고, 친구들의 격한 관심을 받자, 여울이는 밤낮으로 붙이고 있는데, 그러다 다래끼가 나고 만다. 엎친데덮친격으로 여울이반에 황금비율을 자랑하는 강채민이라는 친구가 전학을 온다.

 

'늘씬한키, 대나무처럼 뻗은 긴다리,조각 같은 코, 쌍꺼물논,손바닥만 한 얼굴! 꼭 연예인같다.'

 

이날도 영찬이의 여울이에 대한 장난말이 시작된다.

 

"박여울, 너는 채민이 옆에 가지마라. 눈이 비교되잖아."

 

(영찬이 이 나쁜놈!!!!, 혹시 여울이에게 관심있나? 이런 예의없는 관심은 사양하겠어!!)

 

여울이의 심통은 커져가고, '성형을 했다'부터 채민이에 대한 온갖 소문들 또한 떠돌기시작한다. 그로인해 여울이와 채민이의 서로에 대한 오해가 더 깊어진다.

 

그와중에 종순이는 자신의 외모를 콤플렉스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자신의 꿈과 연결시켜 당당하게 생활한다.

 

(나의 콤플렉스도 자신감을 가지다 보면 빛날 수 있다는 이 캐릭터 짱 멋짐. 하지만...정말 이러기 안쉬움.)

 

종순이는 급기야 영찬이 아빠를 찾아가기도 하는데, 영찬이 아빠는 아이들에게 말한다.

 

"하하하! 종순양을 보고 있으니 절로 웃음이 나는걸.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워. 웃음을 주는 행운의 얼굴이야."

 

"현지양은 코가 아주 귀여울걸.강아지 코를 닮았어요. 나 같으면 요렇게 귀여운 토로 그냥 살 것 같은데. 그래도 성형을 하고 싶다면 이다음에 애인이 생기면 애인 허락 받고 다시 오세요."

(이 부분에서 애인 허락을 받고 오라는 부분은 반대!!!!!!! 내 코를 누구 허락을 받는단 말인가???)

 

그리고 여울이는 다래끼로 고생을 하고 난후, 예쁜 눈 보다는 잘보이는 눈이 좋을 것같다는 깨달음을 얻고, 아이들은  티격태격하면서 생긴 서로의 상처를  눈치채고 용기내어 화해를 하고 웃으며 끝이난다.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쌍꺼풀 테이프 이야기를 한참 나눴다.

 

"엄마도 어렸을때~~" 

 

아이와 같이 책을 읽는 것이 좋은 이유는 아이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은것 같다. (계속 같이 읽자고 질척거리는 엄마!!!)

 

그리고 여자건 남자건 마음이 예뻐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나 자신의 외모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요즘 비가 자주 내리는데, 예를 들어 우산의 경우도 비를 막는 용도로만 쓰인다면 색깔, 모양이 무슨상관이겠나? 눈도 잘 보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다양하게 가꾸고 싶은 마음 또한  인정해야할 것 같다. (너무 과하지만 않는다면^^;;) 사람들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다. 그자체로도 너무 아름답다. 하지만,적당한 꾸밈은 나의 또 다른 삶의 활력소,자시신감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외모에 대한 장난스러운 말들은 듣는 사람에게는 상처가 되는 말일 것이다. 지금이라도 상처를 준 말을 했던 적이 있다면 용기를 내어 먼저 사과를해보자.

 

"아무튼 오늘도, 나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들여다 보며 오늘의 나를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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