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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터뷰- 임윤 글그림 - 풀빛출판사 - 달관련그림책-달이야기-그림책추천

책리뷰

by Carlos1122 2024. 9. 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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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10초만 쳐다봐 주세요.
그리고 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말을 건네 보세요.
소원을 빌어도 좋고, 비밀 이야기를 해도 좋아요."

 

달터뷰

 

 

앞표지를 보고 달과 인터뷰를 한다고? 무슨 내용이지?  하고 뒤표지의 문구를 보는 순간 이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인 것을 직감했다.  

이 책은 PBS방송국에서 세계최초로 달과 인터부를 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달(약 45억 살, 지구의 유일한 위성)

생애 첫 인터뷰라 매우 긴장되며, 좀 더 사람들과 소통을 원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인터뷰는 달이 하는 일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지구에게 알게 모르게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 중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아나운서님이 하는 일은 많은데, 해님보다는 덜 중요한 일을 하는 것 같다고 질문하자. 달은 답변한다.

 

"아, 잠깐만요! 

사실 제가 정말 잘하는 일은 따로 있어요.

그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나온 겁니다."

 

달은 오랜시간 사람들은 자신에게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재잘재잘 들려오던 말소리가 줄어든다 싶더니, 요즘엔 아무도 이야기를 건네지 않고, 심지어 고개를 들어 자신을 쳐다보는 사람조차 없다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달님은 말한다.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저를 10초만 쳐다봐 주세요.

그리고 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말을 건네 보세요.

소원을 빌어도 좋고

비밀 이야기를 해도 좋아요.

그러면 답답한 마음이 풀어지고,

소원도 이루어질 거예요.

저를 한 번만 믿어 보세요.

이게 정말 제가 가장 잘하는 일이라니까요?"

 

600

 

(그리고 끝부분 사회자의 소원도 챙겨보세요.^^)

 

달에 대한 과학과 비과학의 콜라보!!! 

 

달님의 말처럼 우리는 옛조상때부터 장독대에 물을 떠 놓고 "달님~ 달님~"하며 자신의 소원, 하고 싶은 말들을 읊조리지 않았던가?  달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하게 매일 그곳에 있기에 관심 밖이 되어버린 것 같다. 매일 만나는 나와 가족에게 무심해지는 것처럼......

또한 지금은 알록달록, 반짝반짝 볼 것들이 너무나 넘쳐나고, 은은한 달빛의 옛 감성은 사라진 진 오래~ 

하지만, 정작 사람들의 마음은 옛날보다 병들어가고 있다.

왜일까? 어쩌면 지금은 나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는 곳이 없는 것 같다.  가만히 들어주는 달님과 나의 대화가 어쩌면 지금 마음의 병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치유가 아닐까?

밤이 내리면 달에게 하루 일과를 털어놓는 취미생활을 이어가던 중, 한 번쯤은 달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어 이야기를 짓게 되었다는 작가님처럼 나도 오늘밤 달을 올려다보며 잠깐의 이야기라도 나누어 봐야겠다.

 

"달님~ 달님~"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백만천 개고요~ 소원도 백만천 개인데 들어주실 수 있나요?"^^;;

 

(그런데 달님!! 욕망 가득한 현대인들의 소원이야기를 듣는 것 또한 달님에게는 고통일 수 있겠는데요? ㅋㅋㅋㅋ)

 

가족들에게도 달의 이야기를 전해줘야겠다.

그럼 다 같이 달을 한번 올려다볼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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