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렙이 알렙에게

알렙이 알렙에게는 SF소설이다.

전혀 다른 세상의 이야기 같으면서도 왠지 곧 다가올 미래같은 낯설지 않은이야기들이다.

알렙이 알렙에게는 지구가 인간들의 싸움으로 멸망하고, 지하로 숨어있던 400명의지구인들이 새로운 행성 테라에 정착하는 이야기이다.

이야기속 테라행성에는 2개의 인공지능시스템이 나온다. 마마&룩스

 

마마는 마마돔속에서 인간을 철저하게 통제하면서 테라 행성을 지구와 똑같은 환경으로 만들려고 하는  AI,

옛날 지구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해야 한다. 여전히 생태계의 최고 포식자로 남아야한다.

 

룩스는 테라행성의 주인과 함께 인간을 보좌하고 그 행성에 적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AI

지구에게 한 실수를 똑같이 반복해서는 안된다. 인간들에게 부끄러운 역사를 알려야 한다.

 

마마돔 속에서 생활하면서도 다행히 주변의 수호자(어른들)에 의해

"무엇을 듣고 보든 스스로 생각을 해야돼. 정말 그럴까?왜 그런걸까? 생각을 물고 늘어져야해."

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란 마마돔의 알렙!! 

룩스돔 사람들과 서로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하고, 협력하며 생활해온 룩스돔 알렙!

이 두 알렙이 마마돔 수호자들의 목숨 건 정보와 도움으로  마마의 벽을 뚫고 나온 알렙에 의해 만나게 된다.

(만나고 나서 나누는 대화들이 캬~ 밑줄 쫙!쫙!!이다. 자세한건 읽어보기!!!^^::)

이 과정에서 마마돔 알렙은 엄마라 믿고 따라왔던 마마의 실체의 대해 알게된다. (자세한건 읽어보기!!!^^::)

역사를 덮으려고만하는 인류에게 미래는 없다.

 

(갑자기 SF소설에서 육아서를 본 느낌!  나는 과연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통제하고 안전한 나의 울타리안에 가두는 마마인가???ㅋㅋㅋㅋ)

그후, 두 알렙은 서로의 환경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 후, 마마에게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하며 이야기가 끝이난다.

"마마는 알렙이 마마돔으로 돌아왔을때 다시 받아줄까?

작가는 말한다.

인간은 스스로 호모사피엔스(지혜로운 인간)라 하지만, 역사가 증명하듯 호모사피엔스는 시대를 불문하고 어리석은 일들을 참으로 많이 저지르는 것같다고... 

진정한 호모사피엔스가 되자!!!

알렙이 알렙에게는 SF소설임에도 역사, 철학, 인류, 과학, 미래, 환경, 나의 육아관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참 좋은 책이다.

인간이 정말 이 세계의 주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