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부모를 위한 긍정훈육-아이를 이해하려면 출생순위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

아이들은 직접 겪은 경험을 해석해서 자신과 타인 및 세상에 대한 믿음을 형성해나가고, 자신의 생존과 성공에 필요하다고 믿는 것들을 바탕으로 행동한다. 이런 아이들의 인격 형성을 출생 순위 만으로  완전히 설명할 수 는 없지만, 출생순위의 중요성을 알면 자신과 아이들에 대한 지식과 이해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고, 아이들이 자신의 소속감과 중요성을 발견하는 방법과 관련해 잘못된 해석을 하게 되는 이유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 예를 들어,형제자매의 경우 가정내에서 출생순위에 따라 각기 다른 역할과 분명한 캐릭터가 부여되는데, 만약 한 아이가 '착한아이'의 역할을 맡고 있다면, 다른아이는 반항적인아이, 학구적인아이등의 다른 배역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형제자매들의 생존전략
1.전혀 다른 분야에서 능력을 개발
2.다른 형제자매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경쟁
3.반항적, 복수심에 불탐
4.경쟁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믿기에 아예 포기

이 같은 생존전략을 선택하기에 형제자매가 특정한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한편 일반법칙들에는 예외가 있다.

1.경쟁대신 협력분위기의 가정에서는 같은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는 느낌을 받기 위해 자신이 남달라야 한다고 믿는다.)
 
2. 한 가족이라해도 살아가는 환경이 다를 수 있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같은 부모에서 왔으니, 비슷한점이 더 많을 것이라는 논리도 있을 것이다.)
 
3.자신을 형제자매들과 어떻게 비교하느냐에 달려있다.
(아이들은 이해력은 훌륭하지만 해석에는 서툴고,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였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 그에 반해 출생순위가 같은 아이들은 비슷한 해석을 하는 경향이 있고, 이때문에 유사한 개성과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인간은 모두 독특하다. 그리고 유사성이 있는 것처럼 차이점도 많다. 하지만 동일한 출생 순위의 아이들은 상당히 유사한 특성을 띠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첫째
책임감, 리더기질, 보스기질, 완벽주의자, 비판적이고(자신+다른사람),순응, 조직적, 경쟁적, 독립적, 보수적이다. 하지만,
첫째의 경우 제일 먼저 태어났기에,자신이 중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첫번째 혹은 최고가 되어야한다는 그릇된해석을 한다. 이것은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학교숙제를 제출하는 방법에 있어서 얼렁뚱땅하더라도 1등으로 제출하거나, 숙제에 공을 들이기  때문에 맨 나중에 숙제를 제출한다는 것이다.
 
 
막내
막내의 경우 창의적이고, 에너지가 넘친다. 하지만, 막내의 경우 버르장머리가 없다, 응석받이등의 특성이 있고, 부모+다른 형제들이 막내를 애지중지 보살피는 행동으로 인해 막내로 하여금 자신이 중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다른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조종해야 한다는 잘못된 해석을 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또한, 막내의 경우 부모의 사랑+형제자매의 질투를 받는 혼란스러운 위치이기도하다. 그리고 가장 큰 위험은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거나 자신이 원하는것을 얻지 못할 때, 삶을 불공평한 것으로 해석하고, 마음에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버럭 화를 낼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유감스러워하거나 다름사람에게 해를 가하고 상처를 입혀 보복하려한다는 것이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해줘야만 소속감을 느끼기 때문에 유치원이나 학교의 학습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막내들은 책임감, 자립심,자신감을 발달시킬 기회를 잃어버리고 인생의 성공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과잉보호

과잉보호하는 이유

1.아이들에게 사랑을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부모의 생각
2.앞으로 냉정하고 잔인한 세상에 적응할 시간은 많으니 가능한 오랫동안 편안하게 살게 놔주자는 생각
3.과잉보호하는 편이 더 수월하다는 생각
4.자신의 어릴 때의 어려운 경험을 자식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
5.아이스스로 하도록 내버려둘 시간이 없다는 생각
하지만, 이런 이유들이 내 아이에게서 소중한 삶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빼앗고 있는 것이다.
 
 
삶의 기술은 자동으로 길러진다고 여기는 것일까?
 
아이가 가장 좋은 것을 갖기를 바라는 부모라면 시간의 우선순위를 재검토해 봐야한다.
슈퍼맘이 아이를 위해서는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는걸 이해해야한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아이를 위해 절대 해주지 말아야한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해주지 말라는게 아니다. 자신이 얼마나 능력 있는 사람인지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체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지체될수록 소속감과 중요성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바꾸기는 더욱 힘들어진다.
 
 
둘째

둘째들은 다른 형제자매보다 느긋한편이고, 패자와 자신을 동일시 하기 때문에 패자에 대한 감정이입이 강한편이다. 또한 자유분방하고, 훌륭한 중재자가 되기도한다. 하지만, 둘째는 어중간하게 가운데 끼어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 자신이 중요한 인물이 되기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달라야 한다고 잘못 해석을 하는데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과잉성취 또는 과소성취와 같은 다은 형태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동

외동은 몇가지 차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첫째 또는 막내와 특징이 유사하다.
첫째와 비슷하다면 누군가 자신의 위치를 위협하며 따라오는 압박을 느끼지 못하기에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덜 할것이다.
한편, 외동은 부모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고, 가족내에 유일한 아이로 자라왔기에 혼자 있기를 갈망하고, 고독을 음미하는 경우거나, 고독과 외로움을 두려워하거나이다. 외동들에게는 유일한 존재가 되는게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닐 암스트롱이 외동아들이여서 달 표면을 걸은 최초의 인간이라는 독특한 경험을 한 것일까?
 
 
예외의상황들

1. 성
성이 다를경우- 첫째와 둘째아이의  모두 첫째의 특성을 드러낸다.(특히, 가족 안에서 성 역할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있는 경우-맏아들, 맏딸로서의 특성)
성이 같을경우- 차이는 매우 클 수 있다. 
 
2.나이차이
나이 차이가 많이 날 수록  경쟁심을 덜 느껴 영향을 덜 받는다. 또한 나이 차이가 많이 날 수록 각자 외동 또는 첫째에 가까운 특성을 드러내기도 한다.(심리적 첫째, 심리적인 막내)
 
3.가족구성원이 바뀔경우
예를 들면 자녀중 첫째가 유학을 간다. 둘째 아이가 크게 달라진다. 다른 아이가 식구로 들어올때 첫째 또는 막내가 자신의 위치를 잃게 되며 당혹스러워한다.
 
4.캐릭터바뀌는경우
둘째가 열심히해서 첫째를 추월하면 첫째는 포기하고 전형적인 첫째로써의 캐릭터를 내준다. 완벽주의에 대한 확실한 표시를포기이다. 그러면 첫째는 낙오자가 된다. 이런 점을 이해한다면 첫째에게 안타까움에서 나오는 채찍질보다는 다시 둘째를 추월했을 때의 격려보다는 그 즉시 따뜻한 격려를 해주어야 할 것이다. 
 
5.가족분위기
경쟁이 높이 평가되는 가정, 육아방법의 의견이 다른 부부의 가정에서는 차이점이 늘어나고, 협력이 높이 평가되는 가정, 육아방법의 의견이 일치하는 부부의 가정에서는 차이점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부모님들 서로가 무척 사랑하고 협력적인 분위기고, 육아방법에 의경일치를 보이는 경우라면 아이들 자신들이 사람받고 있으며 공정하게 대우받고 있다고 느껴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동성이라도 큰 차이점이 아니라 유사한 성격을 보인다는 것이다.
 
 
출생순위에 따른 아이격려하기

1. 첫째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고, 때로는 지나치게 긴장을 하여 자신의 가능성만큼 해낼 수 없다. 이런 첫째에게 노력만 하면 더 잘 할 수있다고 말하면 아이는 의욕을 상싱할 수 있다.
 
2.둘째
이미 그 분야에 독점하고 있는 언니, 오빠만큼 잘 해낼수 없다는 자신만의 잘못된 해석 때문에 자신이 더 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3.막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돌봐줄때 소속감과 중요성을 느끼기에 잘 할 이유가 없는것이다.
 

당신이 아이를 이해할 수 있고 아이의 견해를 존중한다는 것을 아이가 알게 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격려가 되는 행동이다.

출생순위와 결혼의관계

첫째와 막내 사이에는 서로 끌어당시는 힘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막내는 누군가 자신을 돌봐주는 것을 좋아하고, 첫째는 누군가를 돌보는것 좋아하기에 환상의 짝꿍이라고 한다. 또한 첫째 끼리 결혼한 경우, 막내끼리 결혼한 경우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 상호존중, 협력, 유머감각등을 지녀야 성공적인 조합이라는 것이다.
 
출생순위에 따른 교육방식
 
1.첫째인 교사 
정돈이 잘 된 교실에서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할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그렇기에 계획된 대로 되지않을 때는 권위적이지 않으면서도 아이들이 질서를 유지하는걸 돕게 하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 좌절한다. 또한, 첫째 교사들은 긍정적 접근법이 아이들과 자신을 위해 장기적으로 이득이라는 걸 빨리 알아차린다고 한다.
 
2.둘째인 교사
학문적인성취+심리적인 만족에 관심이 많고, 상호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질서를 유지하고자 노력한다.
 
3,막내
창조적이고, 장난을 톻아하고, 소란스러움과 무질서에 쉽게 적응한다. 막내 교사들은 아이들이 보다 더 많은 책임을 지기를 원하며, 자기가 모든 것을 직접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아이들의 출생순위를 알면,
아이의 견해와 세상을 보는 관점을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고,
과잉보호를 피할 수 있고,
첫째에게는 언제나 최고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줄 수 있고,
중간에 낀 아이들에게는 압박감을 덜 느끼게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나자신과 아이들이 스스로 각자의 세계를 이해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사람과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런 의미에서 출생의 순위에 따른 사람들의 특성을 좀 고려해 본다면 나자신과 더 나아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모든 사람들과 좀 더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게 될 것이고, 내 삶 또한 건강해질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