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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용머리해안

제주여행을 할 때마다 시간과 기상이 맞질 않아 방문하지 못했던 용머리해안을 이번여행에서 갈 수 있었다.

 

(* 매일 아침 9시에 인스타그램@6 sot-official(서귀포시공영관광지)에 매일 개방여부와 관람시간에 대한 글이 업로드된다. 반드시 확인을 하고 가야 한다. 064-760-6321)

용머리해안은 주차장이 가까워지면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 산방산이 먼저 보이면서 감탄을 하게 되는 곳이었다.

 

주차를 하고, 용머리해안매표소 쪽으로 걸어가는 길에 제주설화 속할머니들 의조형 물을 볼 수 있는 깨알재미도 있었다.

 

(순서대로)

*해요와 어부의 생업을 풍요롭게 하는 할머니-영등할망

*한라산을 안은 설문대할머니-설문대할망

*아기둘을점지하고 양육하는 할머니-삼승할망

제주 할망

매표를 하고, 드디어 용머리해안가로 들어선다.

용머리해안은 정확한 명칭들은 알 수 없지만 수평의 층, 수직의 절리, 구멍, 동굴모양, 풍화혈등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었다.

반짝이는 윤슬이 멋진 해안풍경과 어우러진 용머리해안의 바위풍경은 그야말로 절경 있었다. 끊임없이 사진을 찍어대는 엄마 때문에 아이들이 힘들어했다. ㅋㅋㅋ미국을 가보지 않았지만 사진 속미국의 그랜드캐니언이 생각났다. (가고 싶다!!!!)

글로는 용머리해안의 모습이 설명이 되질 않는다. 꼭 직접 눈으로 봐야 대자연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제주 용머리해안

 

(*용머리해안은 바닥이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운동화를 착용하면 편할듯하다.)

 

걷는도 중 아이들은 바위도 만져보고 신기한 구멍에는 들어도 가 보고, 중간중간해산물도 관찰하면서 자연을 즐겼다.

용머리해안 끝쯤에는 산방산을 함께 볼 수 있는데, 그야말로 또 한 번 의절경이었다.

 

 

그리고 출구로 나가는 계단옆에는 일본군의 동굴진지가 있다. 놓치기 쉬운 곳인데 아이들이 찾아내서 보게 되어 이야기를 잠깐 나누었다. 이런 게 대화의 시간이 진정한 역사교육이 아닐까 싶다. (역시 아이들이 어른 보다 관찰력이 더 좋은듯하다.)

 

용머리해안을 한참 걷고 나오니 허기 가졌다. 

차로 2분 거리에 (산방산주차장 바로 옆) 순천미향이라는 식당으로 갔다.

하트모양으로 손님을 반기는 사장님의 센스가 최고였다. 제주삼합이라는 메뉴를 먹었다.(사진 찍는 걸 깜박!!)

돌판에 문어, 전복, 흑돼지를 과일로 만든 특제소스로에 버무리고 치즈까지 뿌려진 정말 맛있는 음식이었다.

우리 가족은 밥을 두 그릇씩 먹었다.(맵기가 조절되어 아이들도 양념에 밥을 비벼가며 맛있게 먹었다.)

순천미향 제주산방산본점 싹쓸이사진만!!!

 

용머리해안을 다녀온 둘째가 일기에 사람이 만들었다면 이것보다 신비하진 않았을 것 같다고 적어놓았다. 용머리해안은 자연의 시간이 만든 최고의 조각작품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 곳이었다. 반짝이는 윤슬을 보며 바위에 앉아있으니 이것이야말로 힐링이지 싶었다. 참으로 신기한 곳이었다.

 

 

제주 용머리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