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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by Carlos1122 2024. 1. 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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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의 여행콘셉트는 자연을 충분히 느끼고 오는 것이다.(아이들은 아닐 확률이.....^^;;)

제주를 가면 특히 오름을 많이 올라간다. 오름은 정말 한번 경험해 본 사람은 계속 찾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많은 오름 중에 거문오름을 다녀왔다. 해설사와 동행해야 하는 곳이라 아이들이 어릴 때는 갈엄두를 못 냈고,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는 곳인데 겨울이라 그런지 예약 또한 수월해 다녀오게 되었다.

 

(네이버에서 거문오름검색하면 홈페이지가 나온다.)

 

*거문오름은초입구간이오르막야자매트길+오르막계단이있어 연세가있으신분들은1코스를통과하시고하산하시는분들이제법있었다. 

*등산화,운동화는반드시신어야한다.

*물과간단한초코바정도만가능하다.

 

주차장은 넓어 편하게 주차를 하고, 센터입구 돌하르방과 인사를 하고, 매표소에 가서 예약을 확인하고 매표를 한 뒤, 시간이 되면 출입증을 받고, 해설사님을 기다리면 된다. 거문오름센터는 거문오름을 형상화한 아주 웅장한 건물이었다.

매표소맞은편인 위사진 앞에서 해설사선생님과 만난다. 이곳에서 해설사선생님께서 거문오름에 대한 이야기와 탐방의 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신다.

*거문오름-세계자연유산( 자연유산, 문화유산, 복합유산, 무형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코스설명(1~2코스:해설사님과 동행, 3코스:자유)

 

드디어 출발한다.

 

1코스는 초입부터 5분 정도 야자매트가 깔린 바닥에 양옆으로 삼나무가 빼곡한 오르막길이다.

어느 정도 올라가다가 해설사님이 멈춰 서신다. 숨 고르기와 설명을 곁들이신다. 쭉쭉 뻗어 올라간 삼나무가 마냥 멋지게만 보였는데, 70년대 인위적으로 심었던 삼나무는 주변식물과 함께 자라기 싫어하는 나무란 걸 말씀해 주시고, 화산송이흙도 만져보라 하신다. 만약 70년대에 삼나무대신 다른 나무를 심었다면 이 숲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상상해 보았다.

 

그리고 다시 출발한다.

거문오름 정상

 

첫 번째 초소를 지나, 1 전망대까지는 계단으로 된 오르막길이 등장한다. 내 허벅지가 못견딜 때쯤 정상에 도착하면 눈앞에 수많은 오름들과 한라산이 보인다.^^;;

 

또다시 숨고르기를 하고 출발한다.

여기서부터는 능선을 따라 이동한다. 한참을 가다 보면 거문오름의 전망대가 나온다. 확 트인 전망을 기대하였기에 살짝 아쉬움이 있었지만 백록담 둘레보다 더 넓은 거문오름분화구와 360도 전망을 둘러보니 자연경관에 탄성이 나온다. 여기서 해설사선생님께서 거문오름의 뜻과 분화구설명을 해주신다.

 

거문오름

 

그리고 출발한다.

제주 거문오름

이번에는 계단으로 된 내리막길을 내려온다. 두 번째 초소가 나온다. 여기가 1코스의 종점이다. 여기서부터는 양방향통행이 불가해 하산을 원하시는 분은 여기서 다시 센터방향으로 돌아가면 된다. 억새 받을 따라 2코스초입에 들어선다. (해설사선생님께서 갈대와 억새의 차이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

 

2코스는 1코스 위에서 보았던 분화구 속으로 들어가는 코스이다. 입구에 들어서자 아바타의 배경인듯한 이끼가 무성한 곶자왈이 등장했다. 보통곶자왈을 화산활동으로 이루어진 땅이라 쓸모없는 땅이라 생각하여 최근 계발을 위해 곶자왈을 없애려고 한다고 한다. 그러나 곶자왈은 좋은 점이 많은 땅이었다. 삼나무로 인해 다른 식물이 자라지 못하자 삼나무를 인위적으로 베어내어 자연스러운 식물 군락이 형성되도록 형성되어 있는 곳도 있었다. 그리고 겨울임에도 용암함몰구 주변에서는 파릇파릇하게 자란 식물들도 볼 수 있었다.

2코스는 이끼와 고사리류들이 많아 신비한 느낌이 들었고 (곶자왈) 더불어 용암이 흘러간 흔적, 콩찌개 덩굴, 죽은 나무, 돌무덤, 동굴, 숯가마터, 일본군갱도 진지, 풍혈, 화산탄, 묘한 분위기의 바위, 바위에 뿌리를 내린 나무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다. 그리고 3코스입구에서 처음으로 돌아가는 사람과 3코스를 자유롭게 걷는 사람들로 나뉜다.

우리 가족은 3코스를 갔는데, 1,2코스와는 다르게 오르막내리막이 많고, 해설사선생님이 안 계시다 보니 다소 지루한 느낌이었다.^^;; 아이들과방문한다면 2코스까지만 추천한다.

 

거문오름 해설사선생님의 인상 깊은 이야기

자연은인간이 간섭을 안 하면 잘 자란다.

 

죽은 나 무한조각도소우주이다.

 

지구를 비행기에 비유한다면 인간이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나사를 하나씩 빼고 있다.

 

미래의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이 자연을 지켜야 한다.

 

쓸데없는 나무라 살아남는다.

쓸데없는나무라살아남은나무

 

거문오름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힘들었을 텐데 함께 해준 아이들에게 고마웠다.

그리고 연세가 꽤 되실 것 같은 해설사선생님의 건강과 해설내용에 감탄을 금치 못했던 시간이다.

제주의 화산과 곶자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보고 싶다면 곶자왈은 무조건 방문하길 권해본다.

거문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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