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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이 흘러간 날들 -김지원글그림-팜파스-인생이야기

책리뷰

by Carlos1122 2024. 4. 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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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히 흘러간 날들 김지원글그림

 

너무나 감사하게도 천과 실을 이용해 아플리케자수로 이야기를 전하는 책을 만났다.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땀 한땀 수를 놓으며 펼쳐진 작가님의 이야기는 이러했다.

 

나는 길 위에 있고, 한참을 걸어왔다 생각했는데, 어딘지 모르겠다는 생각, 보이지 않는 길, 그 길에서 헤매는 우리의 모습을 잔잔하게 담담하게 수놓으셨다.

그러다 우연히 길을 발견하고, 알록달록 빛나는 길을 걸었다. 너무 아름다워 달려보기도 하고, 뛰어보기도하고, 친구도 만난다.  하지만, 그 길 또한 시간이 흘려 점점 옅어져 버리고 만다. 함께 걷던 친구까지 떠나버리고... ...

 

그만 넘어진다.  넘어진채 엉엉 울어 버린다.

 

하지만 어디선가 작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너무 슬퍼하지마.

 

아름답게 수놓았던 지난날을 떠올려봐. 두려움을 밝게 비춰줄꺼야.

 

그리고 고개를 들어 넓게 펼쳐진 하늘을 본다.

 

일어나 다시 걷는다.

 

따뜻이 흘러간 날들

 

작가님의 시처럼 들려주는 따뜻한 이야기에 내 눈에 물이 가득 고였다.  그림이나 글로 흔히 만날 수 있는 인생의 이야기인데 천과 실을 이용해 이야기를 전개하니 가슴이 더욱 뭉클했다.  우리 인생 역시 늘 설레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지만 순간 순간 찾아오는 실패의 순간들이 있다.  그 실패의 순간 마음속에 엉켜있던 감정들을 작가님께서 하나씩 꺼내어 한땀 한땀 수를 놓으며 공감하고 정리해주는 느낌이 들어 따뜻한 응원을 받는 것 같았다. 우리는 어쩜 죽는 날까지 도전하고, 선택하고, 넘어지는 날들이 끝없이 이어질 것이다. 그럴때마다 내가 걸어왔던 따뜻히 흘러간 날들을 돌아보면 '나, 참 애썼네.'하며 다시 힘을 얻어 걸을 수 있을 것이다.  뒷면지의 그림처럼 결과가 성공이든 실패이든  지나온 과정에서 내가 했던 노력들은 빛나는 보석일 것이다. 지나온 삶이 있었기에 지금의 삶이 있다. 넘어졌을때 벌떡 일어설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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